서울시의회 임시회…의장 "대선 국면, 기존 정책 내실 다져야"
5월 2일까지 18일 간 186개 안건 심의·의결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의회가 4월 15일부터 5월 2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0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186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제330회 임시회에는 의원 발의 148건, 서울시장 제출 31건, 서울시 교육감 제출 3건, 시민 청원 4건 등 총 186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는 6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대선 국면이어서 서울시가 외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때는 기존 정책들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흔들리는 사고가 일어나면 시 주요 정책의 힘 있는 추진이 어렵다"며 "공무원들은 더욱 긴장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시민들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와 관련해 최 의장은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적극적으로 대폭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서울시의회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땅꺼짐 원인 중 제일 많이 지적되는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와 교체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교육 현장의 안전과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최 의장은 "학교는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며 "학교 시설 안전부터 아이들의 등·하교 안전 관리까지 안전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가동되고 있는지, 우선순위에서 미뤄진 것은 없는지 원점에서 재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24일, 28~29일까지 총 11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이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한다. 4월 25일, 5월 2일 2회에 걸쳐선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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