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3㎞ 거리, 용달차 있는 분!…짐 운반 건당 8000원 구인 글 '황당'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용달차를 소지해야 하는 데다 짐까지 직접 옮겨야 하는 단기 알바를 구하면서도 최저 시급에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한 누리꾼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알바'에 올라온 구인 글 내용이 갈무리되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이용자 A 씨는 상도동 신상도초등학교 부근에서 동작대로 OOO번지까지 책상과 책장을 운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섰다. 알바비는 건당 8000원으로 책정했다.
A 씨는 "용달차 있으신 분으로 구한다. 출발지에서 혼자 운반하고 도착지에서는 같이 2층으로 올려주시면 된다. 급구한다"라고 적었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거리는 약 6.3㎞로, 택시로 이동할 경우 약 24분 정도가 소요되며 요금은 약 1만 300원으로 예상된다. 교통 상황에 따라 요금은 1만 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누리꾼들은 알바비가 지나치게 적다며 지적을 쏟아냈다. "무료로 나누는 거 돈 주고 시키는 거 같다", "거리 궁금해서 지도로 검색해 봤다. 택시비만도 못하면 왜 해주나. 세상 물정 모르고 사는 사람들 진짜 이해 안 된다", "가구 배달시켜도 지방은 3~8만 원인데 자차도 있어야 하고 운반도 해줘야 하면 못해도 3만 원 이상은 줘야 하지 않나", "창조경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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