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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용 빈소에서 서장훈이 소리치며 부모 내쫓았다"…뉴스가 퍼진 이유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유튜브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혼숙려캠프' MC 서장훈이 전 축구선수 고(故) 강지용의 빈소에서 고인의 부모를 쫓아냈다는 가짜뉴스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2일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최근 유튜브에서는 '서장훈이 강지용의 빈소에서 고인의 부모에게 소리치며 부모를 내쫓은 충격적인 이유' 등의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담은 영상이 쏟아졌다.

영상에는 "아들 돈을 채간 강지용의 부모가 뻔뻔하게 강지용 빈소를 찾았다" "서장훈이 강지용 부모에게 큰소리쳤고, 부모는 '네가 뭔데 우리 아들 일에 이래라저래라하냐'며 맞섰다" "서장훈이 그들을 끝까지 막고 강지용의 아내를 지켜줬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서장훈은 강지용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조용히 고인을 애도했다. 강지용의 가족은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를 통해 장례 소식을 전했고, 해당 링크에 담긴 빈소에 도착한 근조화환 명단에 서장훈의 이름이 포함됐다.

서장훈은 고인이 지난 2월 출연했던 JTBC '이혼숙려캠프'의 MC로 출연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방송에서 서장훈은 같은 체육인 출신으로서 강지용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강지용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부산 아이파크, 경주시민축구단, 부천 FC 등을 거쳐 2022년에 은퇴했다. 가수 권은비의 사촌오빠로도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고인은 10년 넘게 축구선수로 생활하며 받은 연봉 등 수입을 부모에게 맡겼으나 돌려받지 못해 아내와 갈등을 빚는 사정을 밝혔다.

이후 지난 22일 강지용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이혼숙려캠프' 측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표한다"라고 했다. 또 제작진은 고인의 출연분에 대해 다시보기 서비스, 클립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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