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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시, '한강대교 위 호텔' 7개월 수익 176만 원…외국인 숙박 '3건뿐'

7개월 매출 5825만 원…서울시 정산 수익은 176만 원
이영실 의원 "수익 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 설계해야"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스카이 스위트). 이날 서울시와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로 사용이 중단된 한강대교 북단 전망카페(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만든 스카이 스위트를 공개 했다. (공동취재) 2024.5.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한강대교 위에 조성한 숙박시설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리지 서울'이 지난해 7개월간 운영된 결과, 시에 정산된 수익은 176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예약은 전체 판매 256실 중 3건(1.6%)에 그쳐, 서울시가 기대한 외국인 관광 수요 창출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6일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운영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운영 개시 이후 2025년 3월 말까지 스카이 스위트의 총매출은 약 8594만 원이었다.

호텔 운영 첫해인 2024년(5~12월) 7개월간의 총매출은 약 5825만 원이다.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621만 7541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울시가 실제로 받은 정산 수익은 176만 원이다. 민간위탁 운영사인 산하HM과 수익을 나누는 협약 구조에 따라 2024년 운영수익금 879만 6512원의 20%를 배분받은 결과다.

스카이 스위트는 2024년 서울시가 산하HM과 협약을 맺고, 기존 한강대교 전망카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같은 해 5월 13일부터 민간위탁 운영을 시작한 단독 객실형 공공숙박시설이다. 144㎡(약 44평) 규모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주방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수익 배분율을 원칙적으로 50%로 정하고 있으나, 운영 첫해인 2024년은 수탁사의 초기 투자비 부담을 고려해 배분율을 한시적으로 20%로 조정했다.

매출은 여름철과 연말에 집중됐다. 7~9월과 12월은 각각 1100만~1200만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객실은 단 1실만 운영됐지만 평균 가동률은 98.1%로 높았다.

다만 매일 청소가 필요한 단기 숙박 구조 탓에 외주 청소비 부담이 컸다. 총 청소비는 약 1326만 원으로, 판매관리비(5129만 원)의 25.8%를 차지했다. 1회당 청소비는 8만 8000원 수준이다. 이 외에도 인건비와 교통비, 전력비, 수수료, 세탁비, 소모품비 등이 고정지출로 포함됐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스카이 스위트는 총 289일 동안 운영됐다. 판매 가능 객실은 281실이었고, 이 가운데 256실이 실제 판매돼 공실은 25일에 그쳤다. 전체 기간 기준 평균 가동률은 91.1%였다. 다만 올해(1~4월)는 가동률이 85.7%로 하락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는 분기별 무료 숙박도 병행해 왔다. 2024년 3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총 7가족이 무료 숙박을 이용했고, 올해 2분기에는 다문화가정 추천자 등 3가족의 숙박이 예정됐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적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외국인 숙박은 총 3건(4박)으로 전체 객실 판매 256실 대비 1.6%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는 향후 외국인 숙박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호텔 멤버십 플랫폼인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가맹 심사를 추진 중이다.

이영실 의원은 "운영 이후 실제로 시민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갔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공공시설을 민간이 운영할 때는 수익 구조나 운영 성과를 미리 점검하고, 수익이 다시 공공에 쓰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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