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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맙다 하는지?"…김새론 녹취록 제보자 언급에 원빈 쪽 '정색'

ⓒ News1 DB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배우 원빈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에 김새론의 녹취록을 제공한 부부와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9일 머니투데이, 한경닷컴 등에 따르면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원빈이 녹취록 제보자 부부와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부부가 거주한다고 알려진 미국 뉴저지주에도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보자 아내가 원빈에게 고맙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에 조문을 간 일 외에는 관련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원빈이 이상한 방향에서 자꾸 언급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 김새론 유족 측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김수현의 중대범죄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참석했다.

김세의 대표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한 제보자로부터 올해 1월 김새론과 대화를 나눈 녹취 파일을 받았다며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녹취록 속 김새론이라고 밝힌 인물은 김수현과의 교제 시기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내가) 대학 가고 헤어졌다"고 했고, "처음 (관계)한 게 중2 겨울방학 때인데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해야 하나"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이어진 가세연 라이브 방송에서는 제보자의 아내가 갑자기 원빈을 언급하며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 한국에서 유명하신지 몰랐는데, 당신이 한 일을 보고 알았다. 조용히 오셨다. 존경심을 표했다. 그 인간미가 저희에겐 상상 이상의 의미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빈이 왜 제보자 부부를 찾아갔다는 것인지, 또 어떤 도움을 줬다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김수현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녹취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이라며 "소속사는 해당 파일이 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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