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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장에 직접 들어간 다니엘 헤니…개농장서 구조 활동 '훈훈'

동물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활동 참여
충북 청주 개농장서 67마리 구조 후 미국 이송

배우 다니엘 헤니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개농장에서 뜬장에 있는 개를 구조하고 있다(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배우 다니엘 헤니가 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 Korea)'와 함께 충북 청주의 한 개농장에서 직접 개들을 구조하고 해외 이송까지 참여했다.

12일 이번 구조를 주도한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에 따르면, 구조된 67마리 중 51마리는 지난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대부분 진돗개 믹스인 이 개들은 미국 메릴랜드에 위치한 보호 재활 센터에서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입양 파트너 보호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나머지 16마리는 건강 상태와 성장 과정을 지켜본 후 연내 미국으로 이송된다.

다니엘 에니가 충북 청주의 개농장 구조 현장에서 개들을 바라보고 있다(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제공). ⓒ 뉴스1

개들은 '토로', '시나몬' 등 새 이름을 얻고, 긴 고통의 시간을 뒤로한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배우 다니엘 헤니는 개들의 이송 케이지마다 손수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비행 중 필요한 물과 먹이를 챙기며 구조팀과 함께했다. 투견 출신 핏불테리어 '테오'의 케이지엔 "더 이상의 싸움 없이 따뜻한 손길만 있길"이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개를 무척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또 구조견의 보호자이자 친구로서 이 현실은 너무도 가슴 아팠다"며 "하지만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와 오랜 시간 함께하며 개식용 종식에 기여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니엘 헤니가 미국으로 이송되는 구조견들의 케이지에 메시지를 적고 있다(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제공). ⓒ 뉴스1

다니엘 헤니는 2017년 개농장 구조견 광고 캠페인 참여, 2020년 구조견 골든리트리버(골든레트리버) '줄리엣' 입양 등 오랫동안 이 단체의 활동을 함께해왔다. 이번 구조 당일에도 개농장의 뜬장 안으로 직접 들어가 개들을 안고 나오며 적극적으로 구조에 참여했다.

구조된 개들이 있던 개농장은 낡고 녹슨 뜬장 안에 대형 도마, 칼, 고기 걸이 등 도축 장비가 설치돼 있었다. 개들이 도살되는 광경을 뜬장 안에서 그대로 목격해야 했던 충격적인 현장이었다. 일부 개들은 극심한 영양 결핍과 구조 당시 이미 구루병을 앓고 있었다. 농장주는 앞으로 개식용 종식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지속해 오던 고추 농사 등 농업에 종사할 계획이다.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이번 구조가 2027년 개식용 전면 금지 시행을 앞두고 개농장들이 점차 폐업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1월 개식용 종식 특별법 통과 이후 전국 개농장의 약 40%가 폐업했으며 올해 말까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니엘 헤니가 개농장 뜬장에서 꺼낸 강아지를 안고 있다(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제공). ⓒ 뉴스1

이날 구조된 개들 가운데 진돗개 세 마리와 코기 한 마리는 국내 입양 가족을 찾았지만, 나머지 67마리의 국내 입양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는 미국 내 입양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국내 입양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청주시는 구조된 개들을 포함해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위한 임시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입양 희망자는 약 2개월 임시 보호 기간을 거쳐 최종 입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상경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캠페인 팀장은 "이번 구조는 단순한 구조를 넘어, 이 산업의 종말을 체감할 수 있었던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도살의 두려움에서 해방된 개들에게 따뜻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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