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앞 택배 훔친 여성…CCTV 보더니 마스크 쓰고 한 번 더[영상]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CCTV가 있는 식당 앞 택배를 두 번이나 훔치다 걸린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일 새벽 부산의 한 한식 주점 앞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사장 A 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택배 상자들이 도착했고, 약 50분 뒤인 5시 반쯤 한 여성이 나타나 가게 앞을 기웃거렸다.
영상에는 여성이 가게 앞에 놓인 택배로 슬금슬금 다가가 맨 위에 있는 상자를 들고 슬쩍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여성은 다시 나타났고 CCTV를 확인하고는 구석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어 첫 번째 박스 아래에 있던 보랭 가방까지 챙겨 사라졌다.
A 씨는 이날 오후 출근해 도난 사실을 확인했고, 구석에서 뜯긴 상자들을 발견했다.
피해 물품은 모두 A 씨가 그날 가게 운영을 위해 구매했던 제품들로 과자 두 통, 고기 5㎏이었다. 총피해 금액은 약 6만 7000원이다.
CCTV에 마스크 착용 전 얼굴이 고스란히 찍힌 여성은 결국 검거돼 절도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성은 "형편이 어렵다"며 합의금을 줄 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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