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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안 줬다고 폭언, 카톡 차단한 엄마…그렇게 불효인가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어버이날 딸에게 카네이션을 못 받았다며 언성 높여 혼낸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고등학생의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한테 카톡 차단당했는데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A 양은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을 깜빡하고 준비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개의치 않았지만, 평소 보상 심리가 강한 어머니는 "퇴근할 때까지 카네이션 안 사놓으면 알아서 해라"라고 언질을 줬다.

A 양은 "반협박이나 다름없었다. 보통 선물은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주는 거 아니냐. 저는 저 말을 듣고 반항심리가 생겨 더 주기가 싫어져서 일부러 카네이션을 사놓고 밤늦게까지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밤에 엄마가 제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위층, 옆집까지 다 들릴 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내가 해준 게 얼마나 있는데 너는 엄마한테 이거 하나도 못 해주냐. 너는 딸도 아니다. 집 나가라'라고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친구들의 부모님들과는 전혀 상반된 반응을 보인 어머니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A 양은 그동안 쌓인 감정들을 담아 어머니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다음 날까지도 어머니로부터 답장을 받지 못했다.

A 양은 "프로필 사진과 배경 사진이 내려가 있어 혹시나 해 확인하니 제 카톡을 차단했더라.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저를 희대의 불효녀라고 봤을 게 뻔하다. 엄마랑 말하지 않고 있다. 제가 잘못한 거냐"라고 물었다.

또 A 양은 "평소 엄마는 본인 옷과 신발 사는 데는 돈을 아낌없이 쓰면서 딸인 저에게는 뭐 하나 사줄 때마다 아까워하고 생색내던 분이었다. 이 문제로 여러 번 싸웠고 그때마다 엄마는 내 돈을 내가 쓰겠다는 데 문제가 있냐는 논리로 항상 잘못이 없다는 듯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살면서 이런 일은 수백 번은 반복됐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사랑받을 자격 없는, 신발 신을 자격 없는, 옷 입을 자격 없는 아이가 되어버렸다"라고 속상해했다.

누리꾼들은 "불합리하고 불공평해도 억울하고 분해도 경제적 독립이 안 되면 굽혀야 한다. 불필요하게 감정싸움 하지 말고 비위 맞춘다고 생각하길. 마음 독하게 먹고 공부 열심히 해서 빠르게 성공해 독립하세요", "겉으로는 고분고분 잘 지내면서 속으로는 정 끊으면서 독립 준비하세요", "카네이션도 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좋게 말하는 게 정상이지 떼인 돈 받는 것도 아니고. 안 주면 너 알아서 하라니. 딸한테 할 소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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