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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육아휴직 믿었는데 집안일 외면…시모는 '애만 잘 보면 되지' 답답"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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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육아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던 남편이 육아휴직 내고선 집안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아 분노를 샀다.

A 씨는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의 육아휴직은 다들 이런 거냐"며 남편을 공개 비난했다.

앞서 A 씨는 첫째 때 육아휴직을 내고 남편과 아이 식사는 물론 집안일을 도맡아 전업주부 생활을 했다. 이어 둘째가 태어났을 때는 합의한 대로 남편이 1년간 육아휴직을 냈고, A 씨는 출산 휴가 끝나자마자 복직했다.

A 씨가 육아 휴직 냈을 때는 집안이 언제나 청결하고 깔끔했으며 밥을 굶는 일이 없었다고. 하지만 남편은 청소는 물론 젖병도 씻어놓지 않았고, 아기 빨래도 하지 않아 손수건 두 개로 겨우 생활했다고 한다.

A 씨는 "아침은 기대도 안 했다. 퇴근하면서 첫째 하원시켜 같이 집에 오면 개판이었다. 밥 먹은 식기는 식기세척기에 마구잡이로 넣어놔서 물 고여 있고, 이틀 전에 돌려놓은 건조기엔 어른 빨래가 그대로 있더라"라며 "화장실 휴지도 다 쓴 거 그대로 두고 새것은 밖에 꺼내놓고 쓰더라. 사용한 기저귀도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저녁밥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째 때 나 홀로 신생아 육아했지만, 둘째는 신생아 때까지 같이 키웠다. 둘째는 통잠자고 생활 패턴이 잡혀 있어서 그 패턴 안에 청소하고 살림할 수 있다"며 "그러나 육아휴직 내기 전에는 자신만만해하던 남편이 아무것도 안 한다"고 분노했다.

특히 A 씨는 "다른 건 몰라도 애들 밥을 중요시하는데, 밥도 안 해놨다. 난 퇴근하고 첫째 데리고 집 오면 7시다. 결국 내가 급하게 햇반 돌려서 간장 계란밥에 고기 구워줬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익숙하지 않아 그런다고 이해하며 '해야 하는 일' 목록을 적어 냉장고에 붙여놨지만, 남편은 "힘들어서 할 시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홈캠에서 남편은 아이를 옆에 두고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만졌고, 자격증 공부한다면서도 책 한 번을 펼쳐보지 않았다.

A 씨는 "남편은 자취를 10년 넘게 한 사람이라 살림도, 밥도 다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연애할 땐 젠틀하고 따뜻했는데 살아보니 더럽고 지저분하고 게으르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전 이번에 부서 바뀌면서 일도 새로워 힘들고, 잔업 안 하려고 미친 듯이 일하고 회식하면 눈치 보면서 퇴근한다. 남편을 믿었는데 배신감에 눈물 난다. 다들 애 보고 참고 산다는데 너무 억울하고 힘들다"고 울분을 토했다.

시어머니에게도 고민을 털어놨지만, 시어머니는 "요즘 시대에 애라도 잘 보는 게 어디냐? 반찬 같은 건 내가 보내줄 테니까 너무 그러지 말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했다.

A 씨는 "잘 먹고 성장해야 하는 애들 밥도 못 해주는 게 말이 되나. 이러니 요즘 여자들이 결혼 안 하려고 하는 거다. 회사 워킹맘들 보면 다 원더우먼"이라면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웬만해선 웃으며 넘겼는데 진짜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남편이 밉고 화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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