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종감염병 선제적 대응…민관 합동 위기대응 훈련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발생 가정해 진행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민·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실시된 '2025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민·관 합동 훈련'은 관내 동물원에서 폐사한 조류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일반적으로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으나 최근 국외에서는 간헐적으로 인체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위기대응 훈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감염병관리기관 등 14개 실무협의체가 참여했다. 유관기관 간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었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교육지원청,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 지역별거점병원 등 14개 기관 8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의료기관과 소방재난본부 간의 이송 및 병상 확보 연계체계, 교육지원청과 학교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협력 방안, 질병관리청과의 긴급 방역 및 보고체계 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발생을 가상해 단계별 시나리오에 맞춰 토론 훈련과 실행 훈련의 두 분야로 진행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신종 감염병은 예측이 불가능한 만큼 민관이 함께 대응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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