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여유 찾은 주말 광화문…대규모 집회 없다
비상행동·자유통일당 등 집회 축소하거나 미신고
선거운동 금지 조항 때문인 듯…서초동은 맞불 집회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계기로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열렸던 대규모 시국 집회가 이번 주에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윤 전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하던 진보 성향 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집회 일정을 신고하지 않았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지만 규모를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2일부터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기간 중 집회에서 단순 투표참여 독려 외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발언·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촛불행동이 집회를 열고 지귀연 판사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촉구할 예정이다.
보수단체도 이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서문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맞불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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