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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선 인권위 상임위원, 이임식서 "인권위원장 사퇴하라" 요구

19일 오후 이임식서 작심 발언…"독립성 없으면 인권위 아냐"
"'윤 일병 사건' 마무리 못해 죄송…제대로 다시 심의해야"

남규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 자신의 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남규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19일 퇴임사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작심 발언했다.

남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인권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권고에 참여하지 않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위원은 "독립성 없는 인권위는 인권위가 아니다"라면서 "인권위를 위해서, 우리 사회 인권 신장을 위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말씀드린다"고 했다.

남 위원은 잠시 울컥하는 표정으로 "제 임기는 지난해 8월 5일까지였으나,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과 함께 9개월하고도 14일을 더 일하게 됐다"며 "아직도 혼란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라는 걸 알기에 마음이 더욱 무겁기만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특히 '윤 일병 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점에 대해 "임기 만료로 완료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며 "이 사건 다시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위원은 "인권위는 2023년 4월 윤 일병 진정 사건에 '22년 7월 1일부터 23년 6월 30일까지 진정은 1년이 지났어도 조사대상이 된다'는 특례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각하했다"며 "윤 일병 사건은 인권위에 군인권보호관 제도를 도입하게 했지만, 인권위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남 위원은 1990년대 초부터 정부에 국가인권기구 설립을 요구하는 인권 활동가로 시작해 인권위 설립준비기획단을 거쳐 인권위 출범 후 직원으로 근무했다. 이어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금까지 3년 9개월간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했다.

이날 남 위원의 이임식에는 안창호 위원장을 비롯해 원민경·소라미 비상임위원 등 전·현직 인권위원들, 직원들 및 인권단체 활동가 등 60여 명이 참석해 남 위원에게 환송의 의미로 박수를 보냈다.

안 위원장은 이임식에서 "인권위에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국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 사회에 소외되기 쉬운 목소리를 대변하고 노력해 오신 남 위원님의 퇴임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며 담담히 남 위원의 공로를 치하했지만, 남 위원의 '사퇴'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다.

hypark@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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