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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도 깎아줬는데…개 키우고 쓰레기장 만든 여성 세입자, 더 살겠다고"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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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깨끗하게 사용하겠다는 말을 믿고 전세금을 깎아 방을 내줬지만, 쓰레기장으로 만든 여성 세입자를 내쫓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50대 집주인 박 모 씨는 작은 지방에서 빌라를 임대하고 직접 관리하고 있다.

2년 전 한 젊은 여성이 엄마와 함께 박 씨의 빌라 전셋집을 보러왔고, 당시 여성의 엄마는 "우리 딸이 취업 준비 중이다. 조용히 공부만 할 거다. 잠만 자면 된다"고 어필했다. 동시에 "이 집이 마음에 드는데 우리가 형편이 어렵다. 전세금 좀 깎아달라"며 "딸이 담배도 안 피우고 시끄럽게 굴지도 않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씨는 여성의 인상이 선하고 조용할 것 같아 큰마음 먹고 전세금을 깎아주면서 방을 내줬다. 그러나 얼마 뒤 빌라 세입자들로부터 "반려동물 때문에 시끄럽다"는 민원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박 씨는 해당 빌라에서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의아했다고. 알고 보니 민원의 진원지는 전세금을 깎아줬던 그 여성의 집이었다.

박 씨가 여성 집에 찾아가자, 여성은 문에 자물쇠를 채운 상태로 살짝 열고선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박 씨는 여성의 사과가 전혀 와닿지 않았다며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집이 보였는데 정말 엉망이었다. 제가 집 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안 된다면서 다급하게 문을 닫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씨는 매일 잠복해 여성 집을 지켜보다 여성이 외출하러 나올 때 붙잡고 "집 좀 보자"고 요구했다. 그 결과 여성의 집은 유튜브에서 볼 법한 이른바 '쓰레기장'이었다.

박 씨는 "쓰레기가 쌓여 있을 뿐만 아니라 악취도 심했다. 제가 '깨끗하게 쓴다고 해서 전세금도 깎아줬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하자, 여성은 '공부하느라 시간 없어서 못 치웠다'고 사과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사 가달라고 했는데, 계약 기간이 조금 남았다고 못 나간다고 버티더라. 옥신각신하다가 청소 업체를 부르고, 비용은 전세 보증금에 빼기로 했다"며 "깨끗하게 정리됐는데 청소비가 100만 원 정도 나왔다. 그 이후엔 자기 집에 못 들어오게 하는데, 혹시 또 쓰레기장이 돼 있을까 봐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년간의 계약 종료를 코앞에 두고 여성은 "이사 갈 집이 도저히 안 구해진다. 세입자는 무조건 한 번 재계약 가능하다더라. 그냥 이 집 2년 더 계약하겠다"며 계약 갱신 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어머니도 "공부하는 애가 좀 어지럽힐 수도 있지, 그게 큰 문제냐? 요즘 애들은 다 그런다. 법적으로 재계약은 가능한 게 맞다"고 밀어붙였다.

박 씨는 "일단 집 상태를 좀 보여달라고 했는데 예전처럼 쓰레기장 수준은 아니었다"면서도 "경찰에 찾아갔는데,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재계약 거부가 어렵다더라. 전셋집을 쓰레기 집으로 만든 진상 세입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도움을 요청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계약서에 이런 걸 정확히 규정해 놓았으면 문제가 없는데 주택 임대차 보호법이 적용되면 이런 사유로는 재계약 거부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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