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긴 아이 돌봐 줬는데…'빵' 먹였다고 병원비 청구한 친구 남편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결혼기념일을 맞은 친구 부부 대신 아이를 돌보게 됐다는 여성이 겪은 황당한 경험이 공유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그렇게까지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친구 아이는 6살이다. 결혼기념일이라 배달앱 10만 원짜리 쿠폰 받고 8시간 정도 봐줬다. 아기 때부터 봐와서 귀엽기도 해서 흔쾌히 아이를 봐주겠다고 나섰다.
평소 제과제빵을 배우는 A 씨는 빵을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직접 만든 빵을 조그맣게 잘라 나눠줬다.
이후 아이에게 빵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 남편이 크게 분노하며 병원비를 요구했다.
A 씨는 "글루텐프리 빵도 있었고 많이 먹인 것도 아니다. 빵을 먹고 나서 1시간가량 함께 뛰어놀기도 했다. 언니도 1형 당뇨였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보상 개념으로 단 음식을 먹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아이도 이상 없는데 병원비를 꼭 물어줘야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리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예민하게 굴 거면 아이를 왜 맡기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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