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편의점 칫솔 훔치고 오리발…"일행에 영상 보여주겠다" 하자 반응은?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편의점 절도범이 오리발을 내밀다가 CCTV 증거에 태도를 바꿔 사과했다.
21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여수의 한 관광호텔 내에 입점해 있는 편의점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칫솔을 챙겨 들고 매대를 살피는 척하다가 가방에 쏙 집어넣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제보자 A 씨는 당시 CCTV 화면을 확인하고 호텔 프런트 측에 손님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해당 여성이 투숙객임을 확인한 호텔 측은 여성이 있는 객실에 전화해 A 씨에게 연결해 줬다.
A 씨가 전화를 받은 여성에게 "편의점에 와달라"고 요청하자, 처음에 여성은 "왜 그러세요?"라며 모르쇠로 나왔다.
이에 A 씨가 "CCTV에 다 찍혔다"며 "같이 온 일행에게 CCTV 영상을 보여줘도 되겠냐"고 묻자 여성은 그제야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후 여성은 편의점에 다시 와 칫솔값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여성이 뒤늦게 돈을 냈다고 해서 그의 절도 행위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따로 신고하지 않고 넘어가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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