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베트남 공무원 대상 생산자책임제 연수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 위탁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KORA)는 베트남 농업환경부 소속 공무원을 초청해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수는 베트남의 EPR 제도 정착과 더불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7월 베트남 국가 EPR위원회 사무국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운영된다. 교육 과정에는 한국의 자원순환 정책, EPR 제도 이행 절차, 의무생산자 기준과 분담금 산정 방식, IT 기반 재활용 실적 관리 체계 등이 포함됐으며, 수도권매립지와 재활용 처리 현장 등도 함께 견학 중이다.
KORA는 2016년부터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베트남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왔으며, 2024년까지 총 58명이 참가했다. 베트남은 이러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EPR 제도를 본격 시행 중이다.
이번 연수를 통해 베트남 실무자들은 제도 설계 이후 운영 단계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이행 방식과 현장 적용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KORA는 이번 교육이 베트남의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회수·재활용 업체의 베트남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환 KORA 이사장은 "이번 연수가 베트남 EPR 제도 정착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도 "EPR 제도는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에 중요한 전략"이라며 "국제감축사업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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