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가 권한 남편 사망보험…시모 "누구 좋으라고?" 애먼 며느리에 역정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 여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자인 30대 여성 A 씨는 남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A 씨는 그의 시어머니가 큰아들인 남편에게 특히나 애정이 많아 매번 모든 일에 간섭한다고 했다.
특히 몇 년 전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시댁의 금전적 도움을 받은 이후로는 더 간섭이 심해져 집안일부터 가게 업무까지 하나하나 다 입을 댄다고.
시어머니는 카페 일과 관련해서도 "여기 배달비가 더 싸다"며 A 씨 부부와 오랫동안 일해 온 배달 업체를 마음대로 바꾸려고 했다.
또 갑자기 A 씨에게 전화해 "손주 공부는 잘하고 있냐" "이제 초등학생이니까 제대로 공부시켜라" "시험은 몇 점 맞냐" 등의 이야기를 한참 하며 아이들 교육에도 참견했다.
그러던 중 최근 A 씨가 특히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된 일이 생겼다.
어느 날 A 씨의 카페로 갑자기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함께 찾아왔는데, 시누이는 남편과 한참 동안 보험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중을 위해 사망 보험에 들어놔"라고 권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누구 좋으라고 들란 말이냐!"며 크게 역정을 냈다. 시선은 A 씨를 향해 있었고, 시어머니는 대놓고 A 씨를 싫어하는 티를 냈다.
당황한 A 씨는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지만 시어머니는 그런 A 씨를 보고도 A 씨의 기분 따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행동했다.
A 씨는 "그 모습을 보니까 시어머니는 나를 싫어하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그 이후로 시어머니 전화만 오면 속이 울렁거리고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이니까 안 보고 살 수는 없을 텐데 그렇다고 계속 간섭을 받아들이기에는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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