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오세훈, '한류 전도사' 샘 리처드 강연 참석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부부 사회학자인 샘 리처드(Sam Richards), 로리 멀비(Laurie Mulvey)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의 강의를 듣고 "서울 시정 전 분야에 오늘 받은 인사이트를 녹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의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94회 미래서울 아침특강에서 '인기 그 너머: 한류와 서울이 만들어가는 글로벌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미래서울 아침특강은 서울시 간부와 직원이 급변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 시정 핵심 가치와 미래도시 서울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학습하는 자리로, 이날 강연에는 오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류 전도사'로 잘 알려진 샘 리처드 교수는 사회학자이자 30년간 인종·성별·문화 강의와 연구로 명성을 얻은 세계적 석학이다. 그의 강의(SOC 119)는 미국 내에서 매 학기 800여 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에미상 교육·학교 프로그램 부문 최고의 영예을 안기도 했다.
샘 리처드 교수는 한국, 한국 문화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국 콘텐츠는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이지 않으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국인의 특성이 문화 콘텐츠에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특강이 끝난 뒤 샘 리처드 교수는 이번 방한 일정에 함께 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재학생들과 시청을 견학하고 서울시 정책 소개를 들을 예정이다.
특강 후 오 시장은 "한국 내부에서는 앞으로 문화·경제적으로 침체에 빠지는 건 아닐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 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들려주셔서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샘 리처드와 로리 멀비 교수의 강연은 서울 시민 누구나 서울시 유튜브(www.youtube.com/@seoullive)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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