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모기와의 전쟁 시작…드론 띄우고 방문 방역도[서울in]
각 자치구 맞춤형 방역 서비스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기후 변화로 모기가 출현하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서울 자치구들이 발 빠르게 방역에 나서고 있다.
2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구 모기제로 서포터즈는 지난 4월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월 2회씩 모기 유충 구제제 배부, 서식지 제거, 방역 캠페인, 주민 홍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도입한 드론 방역을 올해 11월까지 주 2회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해충유인살충기 810대(태양광 23대), 모기트랩 24대,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24대를 운영한다. 해충유인살충기는 상반기까지 64대를 추가 구매·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77개 단지를 대상으로 연 2회 '찾아가는 모기퇴치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정화조 방역을 위해 업체가 청소 후에 바로 유충구제제를 투여하며 세대별로도 유충구제제를 배부해 생활 밀착형 방역을 실천한다.
노원구도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드론 방역은 평소 인력 접근이 어려웠던 중랑천과 묵동천 일대의 방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난 22일 첫 방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월 2~3회씩 총 10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3월부터는 공동주택과 다세대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에 유충 구제제를 배부하고, 연면적 3,000㎡ 이상 대형건물 185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방역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용산구도 모기 다발생 주택 대상 '모기 유충구제 방역 컨설팅 지원 사업'을 11월까지 이어간다. 전문 소독업체가 직접 주민 가정을 방문해 △방역 취약 환경 진단 △변기·정화조 유충구제 투여 △방역 정보 안내 등 6차례에 걸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모기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300곳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말까지 주택 정화조 청소 후 즉시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투여하는 '정화조 통합방역 사업'을 병행한다. 해당 사업은 주택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정화조 청소 대행업체가 정화조 청소 후 즉시 약품 투여를 실시한다.
서초구는 20대부터 80대까지 동네 사정에 밝은 자원봉사 주민들로 구성된 '서초 해충특공대'를 발족했다. 구는 해충특공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해 방역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관내 민간 정화조 청소업체와 협력해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모기 유충 제거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5월부터 보건소 방역반과 새마을자율방역단을 중심으로 차량 기동 순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모기 싹쓸이 홍보단'은 유충구제 및 환경 개선 활동을, '가가호호 방역봉사단'은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방역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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