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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대시한 연상男 , 1만원대 술집서 "다 사주냐" 농담하자 정색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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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년간 같은 버스를 탄 남성으로부터 대시를 받은 여성이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고백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A 씨가 열흘 전 남긴 글 내용이 공유됐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매일 버스로 출퇴근한다. 버스에는 2년째 항상 같은 버스를 타는 남성이 있었다.

늘 나중에 내리던 남성은 어느 날 A 씨가 내리는 곳에 함께 내려 "번호 좀 달라. 용기 내서 말 건다"고 말했다.

싫지 않았던 A 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했고, 두 사람은 간단하게 통성명했다. 남성은 A 씨보다 일곱 살 많은 36세였다.

A 씨는 "(그분이) 한번 보자고, 맛있는 거 먹자고 하시길래 어디서 볼지 얘기하다 우리 회사 근처에 있는 전집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만나기로 한 당일 약속 시간을 10분 남겨뒀을 때쯤 남성은 돌연 "늦게 끝날 것 같으니 9시쯤 우리 회사 앞에서 보면 안 되냐. 미안하다. 내가 사겠다"고 이야기했다.

오후 7시 30분에 퇴근하는 A 씨는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 것 같아 "다음에 보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이에 남성은 "오늘 약속을 했으니 봤으면 좋겠다. 최대한 일찍 끝내보겠다"고 했다.

A 씨는 "장난으로 '그러면 먹고 싶은 거 다 사주시는 거죠?' 했다. 원래 그런 말 안 하는데 그분이 식당을 지정해 줘서 찾아봤더니 전부 만 원대 메뉴인 술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안 나오겠다 싶어서 장난친 거였는데 정색하며 '아니요. 그냥 다음에 봐요. 미안해요' 이렇게 왔다"고 전했다.

황당했던 A 씨가 "이유가 뭐냐"고 묻자 남성은 "나한테 뭐 맡겨놓은 것도 아니고 다 사달라고 하는 게 기분이 안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황당해서 그쪽이 사주시겠다고 했고 가격대를 보니 만 원 초반대여서 장난으로 말씀드린 건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여태 그렇게 남자 돈으로 데이트하고 살았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따지려고 했는데 일한다고 하고 더는 말 섞기 싫어서 그냥 차단했다. 앞으로 버스에서 계속 마주칠 것 같은데 너무 화가 난다. 제가 말실수한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남녀관계를 떠나서 비즈니스 마인드여도 별로다", "본인 쪽으로 오라고 했으면 당연히 산다고 생각해야지 저런 식의 반응이라니", "본인이 구애하는 입장인데. 본인 쪽으로 오라고 부탁하는데 밥 한 끼 사주는 돈이 아깝다고 하는 거면 애초에 만나지를 말지", "차라리 잘 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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