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수사권 조정 안정화 진입 '시그널'…신임 수사관 줄고 베테랑 늘었다
신임수사관 비율 19.9% …2년 전보다 6.9%p 감소
수사경과자 비율 80%…팀장 경력도 17.7년으로 상승
- 송상현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신임 수사관 비율이 줄고 베테랑 수사관이 늘어나는 등 수사 부서 인력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생겼던 수사부서 기피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수사 부서 인사 결과에 따르면, 수사경력이 1년 미만인 신임수사관 비율은 2022년 19.9%에서 올해 12.98%로 6.92%포인트(p) 하락했다. 반대로 수사 부서 자격증을 보유한 수사경과자 비율은 같은 기간 77.9%에서 80%로 상승했다. 수사 부서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수사 베테랑의 비율 역시 같은 기간 29.7%에서 32.2%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수사관의 평균 수사경력도 상승했다. 평균 수사경력은 2022년 7.4년에서 2023년 7.5년으로, 올해에는 8.1년으로 증가 추세다.
스토킹 범죄·데이트폭력을 처리하는 여성청소년수사팀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6.9년에서 7.8년으로 늘었고, 유사수신·전세사기 등 인지 사건을 주로 처리하는 지능범죄수사팀도 7.4년에서 8.6년으로 증가했다.
국수본이 팀장 중심 수사체계로 전환하면서 사건처리 기간은 2022년 3월 74.3일에서 2024년 61.4일로 열흘 이상 감소했다. 수사 부서 팀장의 평균 수사경력이 2022년 14.6년에서 2023년 16.7년, 올해 17.7년 등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수본 관계자는 "수사 베테랑을 비롯해 수사 부서 근무자가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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