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만 234명 '역대 최악 성범죄'…박사보다 더한 목사 구속 송치
미성년자 159명 등 남녀 234명 성착취·가스라이팅
'피해자에 죄송하지 않냐' 질문에 '묵묵부답' 호송차 타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약 5년간 미성년자 159명 등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혐의로 검거된 일명 '목사방' 일당의 총책이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A 씨(33)를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고 밝혔다.
A 씨는 2020년 5월 일명 '자경단'을 결성한 뒤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을 성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피해자들에 대해 협박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등을 일삼으며 성폭행하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만들기도 했다.
'자경단' 피해자 수는 234명으로,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피해자 73명)'과 '서울대 N번방(피해자 48명)'보다 많다.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로 장기간에 걸쳐 범행이 이뤄졌으며, 피해자 중 10대는 159명에 이른다.
A 씨는 24일 오전 8시 30분쯤 성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밖으로 나와 호송차를 탔다. 그는 혐의 인정을 묻거나 피해자에게 죄송하지 않냐는 취재진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kimyewon@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