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여론조사 왜곡' 혐의 정봉주 "몰랐다"…'공모' 유튜버는 "다 내 잘못"

서울북부지법, 24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 전 의원 첫 재판
정봉주 "가담한 적 없다"…공모 혐의 유튜브 운영자 "내 단독범행"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해 8월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8.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지난 22대 총선 후보 당내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발표한 혐의를 받는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 정 전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정 전 의원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 양 모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나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 이동식 부장판사는 24일 정 전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정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지역구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처럼 꾸며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 전 의원이 양 모 씨와 공모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공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의원이 "작년 2월 13일경 유튜브 채널 운영자 양 모 씨에게 소위 '지인찾기'를 통해 지지자를 확보해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양 모 씨는 확보한 지지자를 통해 여론조사를 왜곡해 정치 고관여층의 응답을 마치 전체 유권자의 응답처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양 모 씨는 관련 내용을 텔레그램을 통해 정 전 의원에게 전달하고 '안 쓰실 건지요?'라고 물었고, 정 전 의원은 '돌려주세요'라고 답하는 등 공표를 공모했다"며 "이를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에 게시하고 정 전 의원은 방송에서 진행자와 함께 이를 설명하는 등 공모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 전 의원 측은 카드뉴스 제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정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이 앞두고 있던 것은 당내 경선"이라며 "정치 고관여층이 관여하는 당내 경선에서는 일반인 상대 여론조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런 점을 잘 아는 피고인이 선거법 위반을 감수하면서까지 결과를 왜곡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양 모 씨 측은 정 전 의원과 달리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양 모 씨 측 변호인은 "카드뉴스 제작 과정에서 정 전 의원을 비롯한 누구의 지시나 감독도 없었다"며 "선거법에 무지했을 뿐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거나 여론조사를 왜곡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무지함에 의해 벌어진 일이며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여론조사를 왜곡 공표한 혐의로 당시 경선 상대였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7월 정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박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으나 '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바 있다.

zionwkd@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