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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왜곡' 정봉주 선거캠프 관계자 증인 신문…"잘 모르겠다"

증인, 정 전 의원 선거캠프에서 '지인찾기' 전화 기록 업무 담당
검찰, 정 전 의원·유튜버 양 모 씨 간 통화에 관한 내용 중점 신문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공동취재)2024.8.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지난 22대 총선 후보 당내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발표한 혐의를 받는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화 내용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 이동식 부장판사는 18일 정 전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지인찾기' 전화 내용을 기록하는 업무를 맡은 이 모 씨(36)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과 정 전 의원 측 변호인단은 이 씨에게 정 전 의원과 양 모 씨 간의 통화를 명확히 기억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신문했다.

이 씨는 증인신문에서 "일반적인 사람 이름이면 기억을 못했을 텐데 당시 (정 전 의원이) '마차님'(양 모 씨의 SNS 활동명)이라고 불러 기억하고 있다. 13일이 '여론조사 꽃'의 조사 발표일이어서 기억에 남는다"며 "웹자보나 카드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한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증언했다.

앞서 검찰 조사 결과 해당 카드뉴스는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조사해 유리하게 나온 결과를 전체 지역구 유권자 대상 조사 결과인 것처럼 허위 공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첫 공판에서 정 전 의원이 "지난해 2월 13일경 유튜브 채널 운영자 양 모 씨에게 소위 지인찾기를 통해 지지자를 확보해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양 모 씨는 확보한 지지자를 통해 여론조사를 왜곡해 정치 고관여층의 응답을 마치 전체 유권자의 응답처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양 모 씨는 관련 내용을 텔레그램을 통해 정 전 의원에게 전달하고 '안 쓰실 건지요?'라고 물었고, 정 전 의원은 '돌려주세요'라고 답하는 등 공표를 공모했다"며 "이를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에 게시하고 정 전 의원은 방송에서 진행자와 함께 이를 설명하는 등 공모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첫 공판에서 정 전 의원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양 모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나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 전 의원 측은 카드뉴스 제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정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이 앞두고 있던 것은 당내 경선"이라며 "정치 고관여층이 관여하는 당내 경선에서는 일반인 상대 여론조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런 점을 잘 아는 피고인이 선거법 위반을 감수하면서까지 결과를 왜곡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적극 투표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지역구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처럼 꾸며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여론조사를 왜곡 공표한 혐의로 당시 경선 상대였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지난 7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지난해 10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다음 달 4일 오후 4시 20분에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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