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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父 역할 했던 오빠"…75년만에 여동생 품 안긴 유해

'함평군 월야면 남산뫼 사건' 희생자 유해 2위 신원 확인

신원이 확인된 '함평군 월야면 남산뫼 사건' 희생자 유해. 2025.02.21/뉴스1(진실화해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 희생자 2명의 신원이 확인돼 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1일 '함평군 월야면 남산뫼 사건' 희생자 유해 16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 발굴 유해 2위(位)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 2구는 모두 여동생을 둔 오빠로 파악됐다.

사망 당시 12세에 불과했던 심 모 씨(1938년생)의 유해는 여동생인 심 모 씨(73)와 유전자 정보를 비교·분석한 결과, 남매 관계로 신원이 확인됐다.

또 다른 신원확인 유해는 정 모 씨(1931년생)로 사망 당시 19세였다. 여동생인 정 모 씨(82)와 남매 관계로 조사됐다.

여동생 정 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오빠가 농사를 지으며 가장 역할을 했는데, 형제자매는 모두 다섯 명"이라며 "오빠가 우리들을 앉혀 놓고 공부를 가르쳐 주던 기억은 뚜렷하다"라고 떠올렸다.

함평군 월야면 남산뫼 사건은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2007년 7월 3일 진실규명 결정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 1950년 12월 7일 월야면 주민 남녀 80명이 군인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실화해위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유전자 감식 사업'의 결과, 유해 6위의 신원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 2위 신원 확인까지 총 8위의 신원이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유가족 269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에는 세 번째로 약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유해 120구, 유가족 1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유전자 검사 결과로 수집된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진실화해위 활동 종료 후에도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도록 확보해 보관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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