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서·中 대사관 난입' 캡틴 아메리카 尹 지지자 구속…"도망할 염려"
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 출석 전 영어로 욕설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로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 모 씨(42·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재물손괴 및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를 받는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안 씨는 오후 1시 50분쯤 정장 차림으로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어로 욕설을 내뱉고 건물로 들어갔다.
안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1층 출입문 유리를 깨고 내부에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안 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 36분쯤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 시도했다가 건조물침입 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안 씨는 당시 '중국대사관에 테러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21일) 오후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한중국대사관·경찰서에 난입을 시도한 혐의를 포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12·3 계엄 당시 선관위 연수원 중국인 99인 체포 관련 뉴스의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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