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관 승진 30명 중 '경찰대 출신' 60%…총경 승진 104명(종합)
입직 경로, 경찰대 18명 과반…간부후보생 9명·순경 3명
진영탁·이창우 등 경정 104명 승진…서울청 소속 27명
- 정윤미 기자,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이기범 기자 = 경찰이 134명 규모 경무관·총경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의 별'이라고 불리는 경무관 예정자 가운데 경찰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뉴스1> 취재 결과 이번 총경급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30명 가운데 경찰대 출신이 18명으로 60%를 차지했다. 간부후보생이 9명으로 뒤를 이었고 순경 출신은 3명이었다.
출신 지역별로는 △미상 7명 △충남 5명 △경북 4명 △전북 3명 △서울·전남 각 2명 △경기·충북·대전·부산·울산·경남·광주 각 1명으로 파악됐다. 소속 별로는 △본청 15명 △서울청 10명 △부산청 2명 △경기남부청 2명 △충남청 1명으로 나타났다.
경무관은 지방경찰청 차장급으로 경찰 서열 4위 계급이다.
경찰청은 이날 진영탁 본청 홍보협력계장, 이창우 본청 지역경찰기획계장 등 경정 104명의 총경 승진임용 내정 인사도 발표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경무관 바로 아래 경찰 서열 5위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지방경찰청 과장 업무를 수행한다.
경찰청(본청)에선 22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시도경찰청 가운데 서울청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남부청 7명 △부산청 6명 △인천·대구·경남청 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북부·강원·경북·충남·전북·전남·울산청 각 3명 △충북·대전·광주청 각 2명 △제주·세종청·중앙경찰학교 각 1명이다.
이번 총경 승진 인원은 지난해 135명에서 약 23% 줄어들었다. 이는 그간 하나의 직위에 복수 직급을 보임하는 복수직급제 도입으로 늘어난 계급 정원을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경찰 내부에서는 80명대까지 승진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통상 경찰 승진 및 전보 인사는 12월 고위급을 시작으로 1~2월 중 경감 이하 계급까지 이뤄져 왔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로 경찰 수뇌부가 구속된 이후 인사가 줄줄이 밀렸다.
당초 경찰 안팎에서는 지연된 인사 문제가 오는 6월 중에나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국이 안정된 이후 차기 경찰청장이 부임한 후에 인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취지였다.
다만 인사 지연에 따른 내부 불만이 쏟아지면서 고위직부터 순차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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