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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혜화역 집회…"장애인도 이동하고 노동할 권리" 촉구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000명…휠체어에 깃발 꽂은 참가자도
김재연 진보당 대표에 '장애인 위한 대선 요구안' 전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집중결의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전동휠체어에 피켓을 걸고 있다. 2025.4.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장애인도 이동하고, 노동하고, 교육받고, 지역사회에서 함께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한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이 주최한 '420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전국 집중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장애인의 날'은 군부 독재 시절 제정된 시혜와 동정으로 가득 찬 날"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오늘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기준 기온이 22도까지 오르며 햇빛이 강렬한 날씨였지만 시민 약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시민들은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쓰고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장애인 참가자들은 '나는 8구간이 아니라 김정민(가명)입니다'라는 깃발을 들었다. 휠체어를 탄 참가자들은 휠체어에 깃발을 꽂고 집회에 참여했다.

권달주 전장연 상임대표는 "장애인들도 시민으로 함께할 수 있는 당당한 권리를 요구한다"며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바뀌고 예산이 감축되는, 일관성 없는 대한민국의 장애인 정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 진보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재연 대표에게 장애인을 위한 대선 요구안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이제는 장애인도 소중한 이웃들과 함께 자립할 수 있는 민주주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광장의 시민들께서 함께 연대했다"며 "진보당 대선 후보로서 전장연의 요구안을 빠짐없이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진보당은 전날(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63.85%를 득표한 김 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연단에 오른 모든 참가자의 발언은 수어 통역사가 통역했다. 또 실시간 자막이 스크린에 송출됐다. 집회 현장 한쪽에서는 어린이를 위해 수어 구연동화를 하기도 했다.

본대회 종료 후 참가자들은 소녀시대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고, '장애인도 시민으로' 등 구호를 외치며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행진 후 마로니에공원으로 돌아왔다.

전장연은 이날 저녁 7시 30분 마로니에공원에서 '420 장애인차별철폐문화제'를 연다. 다음날까지 1박2일 농성을 한 후 21일 오전 8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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