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청은 오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6주간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봄철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범죄예방활동을 계획해왔다. 산불·땅꺼짐(싱크홀) 등 재난 위험이 지속된 점도 주요 고려 대상이었다.

그런 와중에 최근 '봉천동 아파트 방화'와 '미아동 마트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가 연달아 터지면서 전 기능을 동원한 총력 대응 방침을 정했다.

경찰청은 "국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서는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사전 준비 기간을 갖고 치안 여건을 분석해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인 특별범죄예방할동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다중이용시설 및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음식점 주변 음주운전 △부처님 오신 날 전후 사찰 △인파밀집 축제·행사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와 협의해 과거 침수 및 싱크홀 등 재난이 발생한 장소 위주로 순찰을 강화하고, 사전 위험 요소를 제거해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강력 사건 발생 장소를 중심으로 범죄·사고 취약지에 기동순찰대, 지역경찰, 경찰 기동대, 교통경찰 등을 집중 배치해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하는 만큼, 관련 기능이 총력 대응해 안정적 치안 유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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