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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준법운행' 돌입…출근길 혼잡 아직 없지만 "파업할라" 우려

대부분 시민 "파업하는지도 몰라"…파업 가능성엔 '불안'
버스노조·서울시 임단협 무산…오전 4시부터 준법운행

서울시 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29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버스 공영차고지에 운행을 앞둔 버스가 줄지어 주차돼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이 결렬돼 서울 시내버스가 '준법운행'에 돌입한 30일 출근길 시민들은 평소처럼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다만, 협상에서 난항이 지속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파업에는 우려를 표했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서울 성동구 지하철 2·5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 인근 버스정류장을 찾은 시민들은 출근하기 위해 차분히 버스를 기다렸다. 서울 시내버스가 이날 오전 4시부터 신호위반과 무정차 통과를 하지 않는 준법운행을 시작했지만, 큰 혼잡은 없는 모습이었다.

대부분 시민은 준법투쟁이 시작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한 60대 여성은 "(준법투쟁을) 처음 들어본다"며 "출근하는 데 따로 불편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서울 성동구로 출근한다는 한 40대 여성도 "(버스 임금 협상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늦을까 봐 걱정돼 일찍 나오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했다.

다만 노사 협상이 장기화해 파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하는 시민도 있었다. 야간 근무를 하고 퇴근한다는 60대 남성은 "평소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긴 하지만 (버스가) 파업까지 가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성동구청은 출근길 대란을 우려해 출근 시간대 직장인이 몰리는 지역에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담당자가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켜봤다.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만난 구청 관계자는 "준법투쟁으로 인해 혼잡이 있을까 했는데 없어서 다행"이라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버스를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임단협 막판 조정절차에 들어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곧바로 전면 파업에는 돌입하지 않고,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준법운행 방식의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지하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은 출퇴근 시간대 총 47회 추가 운행되며, 12개 노선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준법운행으로 일부 노선의 배차 간격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시는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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