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투자금 공시 누락 사실 아냐…매년 외부 감사"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통일교는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통일교 산하 H 재단에서 약 50억 원의 공시 누락 등 방식으로 개인 비자금을 조성했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통일교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국세청 지정 공익법인의 불성실 공시는 법인 자격이 박탈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다. H 재단은 매년 외부 감사를 거쳐 공시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윤 씨가 H 재단 이사장을 지낼 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로비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H 재단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넸단 의혹이 제기됐다.
H 재단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4개 업체에 약 169억 원을 투자했는데, 그 중 공시에서 누락된 금액이 5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 H 재단의 투자비는 102억 8463만 7228원으로, 169억 원은 H 재단 운영 청소년수련원 건물 리뉴얼 비용이라고 통일교는 설명했다.
통일교는 "이 의혹 제기는 투자비와 공사비를 착오 또는 오해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윤 씨 후임 이 모 씨가 지난달 2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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