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거사범 162명 수사 중…러시아제 총기 확인된 것 없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식품 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 14건 수사중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6·3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경찰이 162명의 선거사범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거사건 총 83건, 162명을 수사 중이고 이 중 5대 선거 범죄 단속 인원은 129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허위사실 유포 104명 △공무원 선거 관여 15명 △선거폭력 7명 △금품수수 3명이다.
또한, 대선 관련 딥페이크 범죄는 8건으로 18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대선 후보에 대한 온라인상 협박글 7건을 수사 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러시아제 총기가 밀수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며 "경찰에 접수 안 됐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총기에 의한 우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호도 철저히 해야 하고, 예방활동도 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 구매에 청와대 특수활동비에 쓰였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최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 "일부 필요한 자료 압수해서 검토 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관련해선 식품 표시광고법 위반 또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총 14건의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 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때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의 부실 복무를 했단 의혹과 관련해선 압수수색, 통신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강 수사 중이라며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종결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본인 문제는 아닌데 비호했는지 여부, 방조했는지 여부까지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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