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 방조"…시민단체, 김문수·추경호·나경원 고발
경찰청 국수본에 내란방조 혐의로 고발장 제…尹 통화 내역 문제삼아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추경호 전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김 후보와 추 전 원내대표, 나 의원을 내란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촛불행동 측은 최근 드러난 계엄 직후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의 내란 방조 행위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고발장에는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 이후 지속해서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계엄 엿새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를 한 내역도 문제 삼았다.
또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22분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도록 하는 등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나 의원에 대해서도 계엄군 투입 직전인 지난 12월 3일 오후 11시 26분쯤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후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했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경찰이 확보한 윤 전 대통령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 22분쯤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과 약 1분간, 뒤이어 오후 11시 26분쯤 나 의원과 약 40초간 통화했다.
또 12월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만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장관 중 일부가 당일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내역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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