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노동자의 날, 광장 나온 노동자들…"기억하라 투쟁하라"
"작업 중지권 쟁취" "노동자 참여로 안전한 일터" 구호 외쳐
국가기념일 이후 첫 산재노동자의 날…"산재보험 사각지대 여전"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세계 산재 노동자의 날(4월 28일) 광장에 나온 노동자들이 산재 사망자를 기리고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에서 오전 10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작업 중지권 쟁취와 안전한 일터를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는 산재 노동자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번째 해다. 한국 뿐만 아니라 국제노동기구(ILO)와 유엔, 영국, 스페인, 호주, 미국, 태국 등 여러 국가들이 산재 노동자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4일부터 2주간 온라인추모관과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통해 '모든 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주장한 '4·28 선언' 참여자를 모아 왔다.
이들은 "일하는 노동자는 누구나 산재보험을 적용받고 산재 발생 시 산재 인정과 처리 과정이 원활하게 산재노동자를 지원해야 하지만, 비정규직, 하청, 특수고용, 이주 등 산재보험 사각지대는 여전하고 산재불승인과 처리 지연 장기화 등의 문제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안전권과 건강권의 차별 없는 보장 △위험작업 중지권과 노동자 참여 실질적 보장 △중대재해처벌법 엄정 집행 및 전면 적용 △사고·과로사 예방을 위한 인력 기준 법제화 △치료·보상이 보장되는 산재제도 전면 적용 등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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