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난타전 끝에 롯데 17-9 대파…연패 끊은 한화 단독 2위(종합)
KT는 KIA 5연승 저지 '공동 5위'…SSG는 두산 꺾고 3연승
삼성은 연장 혈투 끝 최하위 키움 6-3 제압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17-9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LG는 31승16패가 되며 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이 끊긴 롯데는 28승2무19패가 되며 3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롯데 선발 윤성빈을 무너뜨리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1회 3점에 이어 2회에는 송찬의의 만루포 포함 7점을 뽑아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LG는 3회 손호영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4회 곧바로 4점을 추가, 더 달아났다.
롯데도 거세게 추격했다. 4회 1점에 이어 6회 LG 불펜을 두들기며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9-1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LG가 8회 3점을 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양팀은 합계 29안타를 때리는 난타전을 펼쳤다. LG와 롯데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는데, 한 경기 양팀 선발 전원 안타는 역대 12번째이자 지난해 4월 28일 KIA 타이거즈와 LG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LG 선발 송승기가 5이닝 3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294일 만에 1군에서 선발 등판한 윤성빈은 4사구를 7개나 남발한 끝에 1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는 울산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4-1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29승(18패)째를 거두며 다시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경기를 내준 NC는 20승1무22패가 되며 7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선발 투수 문동주가 6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8회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서현은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채은성이 2회 결승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활약했다.
2회 채은성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6회 1사 2, 3루에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2연속 폭투로 3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마운드에 올라온 한승혁이 흔들리면서 NC에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해 NC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따냈다.
NC는 선발 투수 목지훈이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은 한화 마운드에 단 4안타 만을 치는 빈공 끝에 고개를 숙였다.
KT 위즈는 홈에서 KIA 타이거즈에 5-3 승리를 거뒀다.
KT는 시즌 22승(3무23패)째를 따내며 공동 5위를 마크했고, 5연승에 실패한 KIA는 22승23패가 되면 5할 승률이 다시 무녀졌다.
1회 2점을 뽑아내면서 앞서나간 KT는 5회 장성우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더해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KT는 6회 KIA 최형우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9회에도 1점을 내줘 2점 차로 쫓겼지만, 마무리 박영현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조이현이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1패)을 신고했고, 박영현은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KIA 선발 윤영철은 4⅓이닝 3실점을 기록, 또 다시 선발승에 실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원정팀 SSG 랜더스가 두산을 5-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23승1무22패가 된 SSG는 단독 4위가 됐고, 4연패에 빠진 두산은 19승2무26패로 9위에 머물렀다.
SSG는 2회 채현우의 2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든 뒤 3회에도 고명준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SSG는 4회 강승호의 타점으로 1실점했고, 5회에는 양의지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1점 차로 쫓겼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SSG는 8회 최준우의 천금같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9회 올라온 마무리 조병현이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값진 승리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꺾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22승1무25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키움은 14승3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9회까지 2-2로 맞서며 연장 승부에 들어간 두 팀의 경기는 마지막 연장 11회에 결판이 났다.
삼성이 연장 11회초 키움 불펜 공략에 성공하면서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연장 11회말 1점을 냈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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