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내려간 한화 엄상백, 퓨처스리그 첫 등판…상무전 3⅔이닝 2실점
부진 끝에 1군 말소…4년 만에 퓨처스리그 등판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부진 끝에 2군에 내려간 엄상백(한화 이글스)이 퓨처스리그에 처음 등판했다.
엄상백은 21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 건 KT 위즈에서 뛰던 2021년 7월 3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햇수로 4년 만이다. 2022년부터는 줄곧 1군에서만 뛰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엄상백은 2회 윤준호에게 솔로포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 3회 실점 위기에서도 윤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2사 1루에서 권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시즌 종료 후 KT를 떠나 한화와 4년 최대 총액 78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엄상백은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든든히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엄상백은 이적 후 8경기에서 단 1승(4패)만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6.68로 높았다. 32⅓이닝 동안 24실점 했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한 번뿐이었다.
부진 속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준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자 2군으로 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다시 1군에 복귀할 명분이 생기는데, 일단 첫 등판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2군으로 내려간 엄상백의 대체 선수로는 프로 2년 차 황준서가 낙점됐다. 황준서는 이날 울산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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