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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에도 의연했던 양현종 "위기 만든 내 탓이라 생각"

1회 연속 실책으로 3실점…이후 시즌 최다 6⅔이닝 소화
"부진했던 4월, 마음가짐 바꿔…타자 제압할 수 있다 생각"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수비 실책이 잇따랐지만 '대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은 흔들리지 않았다. 실책한 야수를 탓하기보다는 위기를 만들었던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끝내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22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의 호투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이날 양현종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이전까지는 6이닝이 최다였는데, 이날 경기에선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았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말 1사 만루에서 2루수 윤도현의 포구 실책,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이 잇따르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배정대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윤도현이 2루 주자의 협살을 선택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아쉬운 실점으로 3점을 줬고 이 중 양현종의 자책점은 없었다.

그래도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2회부터 7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사이 KIA 타선도 점수를 착실히 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내 게임에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고, 포수 (김)태군이의 리드도 좋았다"면서 "점수를 내준 다음에 타선이 잘 따라가 줬기에 더 공격적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DB ⓒ News1 장수영 기자

수비 실책이 쏟아졌던 1회에 대해선 자신을 탓했다. 그는 "어쨌든 내가 마운드에 있을 때 준 실점"이라면서 "수비 실책이 있긴 했지만, 결국 그 앞 과정에 위기를 준 내 잘못이 있다. 누구 탓을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반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수 부문은 (최)형우형도 있고, (박)찬호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오늘도 1회가 끝난 뒤 찬호가 야수를 불러 모아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하더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4월에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양현종은 5월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4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이 8.24였는데, 5월 4경기에선 3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1.88에 불과하다.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양현종은 "결국 내 마음가짐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그는 "4월엔 결과가 안 좋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5월엔 컨디션도 좋아졌지만 승을 하다 보니 결과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맞으면 어떡하지'하는 생각보다는 타자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을 바꿔 먹었다"고 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KIA는 5월까지도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고 슬럼프가 길어지는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베테랑' 양현종은 '완전체'가 되면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감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정말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때까지 나를 비롯한 투수들이 버텨주고, 다른 선수들도 자기 몫을 해준다면 확실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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