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기 두산 마운드 지킬 필승조 복귀 임박…곽빈·홍건희 실전 등판
홍건희 23일, 곽빈 24일 퓨처스리그 등판
이상 없으면 6월 복귀 전망…마운드 완전체 기대감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부상자 속출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9위까지 추락한 두산 베어스에 가뭄에 단비같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토종 에이스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실전에 나서며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곽빈은 24일 이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 2군과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22일 불펜 피칭에서 총 30구를 던졌는데, 몸 상태에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이날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다승왕을 거머쥔 곽빈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핵인 곽빈이 빠지면서 두산의 마운드 구상도 크게 어그러졌다.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곽빈은 당초 지난 1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등판을 앞두고 부상 부위 주변에 뭉침 증세를 보여 예정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며칠 후 회복한 곽빈은 다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마침내 올 시즌 첫 실전에 나서게 됐다.
두산의 필승조로 활약한 홍건희도 1군 복귀가 가까워졌다. 홍건희는 시범경기 기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곽빈과 마찬가지로 컨디션 회복에 주력한 홍건희는 지난 23일 이천 NC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8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5개를 기록했다. 불펜 자원이라 긴 이닝을 던질 필요가 없었고, 1이닝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65경기에서 11홀드와 9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던 홍건희가 돌아오면 두산의 지키는 힘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두 투수는 앞으로 최소 1~2번 정도 2군에서 추가 등판에 나선 뒤 특이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문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6월이면 두 선수 모두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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