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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뛰어야죠"…선두 SK 7연승 이끈 안영준의 투혼

상대의 집중 견제 받아 허벅지 통증 호소
소노전서 13점 7리바운드 3블록 활약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2024-2025 KBL 고양 소노와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SK 안영준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5.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아픈데 주사 맞고 뛰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포워드 안영준(30)이 허벅지 통증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데도 투혼을 발휘,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SK는 1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4-57로 완파했다.

7연승을 질주한 SK는 22승 6패를 기록,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 8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선두'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내게 됐다.

16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는 프로농구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진행한 뒤 22일부터 재개한다.

SK가 14일 안양 정관장전과 16일 원주 DB전을 모두 패하고 현대모비스가 15일 소노를 이겨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SK는 소노전에서 안영준(13점 7리바운드)과 오재현(13점 6어시스트), 자밀 워니(13점 10리바운드), 아이재아 힉스(12점), 최부경, 고메즈 델 리아노(이상 8점)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다들 잘했지만, 안영준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당초 안양준은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 출전도 불확실했다. 그는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몸이 성한 데가 없었다. 특히 당시 경기 막판 상대 선수와 충돌로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이 허벅지를 다쳐 절뚝거렸다. 경기 일정이 몰려 있는데 (종아리를 다친) 김선형에 이어 안영준까지 빠지면 타격이 클 수 있다"고 탄식했다.

안영준 역시 "허벅지 상태가 너무 아프다.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SK 안영준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틀 뒤에도 안영준의 허벅지 상태는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경기 출전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안영준은 진통제 주사까지 맞으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력에 지장이 있다. 만약 주사 치료를 받고도 상태가 안 좋았다면 휴식을 취하려 했다. 다행히 좋아져서 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영준은 100% 컨디션이 아닌 데도 자기 몫을 다했다. 안영준은 30분 5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7리바운드 3블록 2어시스트 2스틸 등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몸이 안 좋아서 무리하게 공격하진 않았다"는 게 경기 후 그의 소감이다.

SK가 이번 시즌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도 선두를 질주할 수 있던 데에는 안영준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안영준은 27경기에 나가 필드골 성공률 47.6%에 평균 14.1점 5.8리바운드 2.7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국내 선수 기준으로 득점 4위, 리바운드 4위, 스틸 5위에 올라있는 등 2017-18시즌 프로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안영준은 팀의 7연승에 대해 "신기하다"고 놀라면서도 매서운 뒷심에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에 지는 걸 싫어해 4쿼터에선 더더욱 집중하며 한두 발을 더 뛴다. 집중력이 좋다는 표현일 수도 있지만 승부욕이 강하다는 뜻 아닐까. 그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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