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이틀 만에 다시 펼쳐진 'LA 더비'에서 또 웃었다.

레이커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08-102로 제압했다.

지난 1일 클리퍼스를 106-102로 꺾은 레이커스는 이틀 만에 벌어진 재대결에서도 승리,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38승 21패가 된 레이커스는 덴버 너기츠(39승 22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랐다. 서부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9승 11패)와 승차는 10.5경기다.

아울러 클리퍼스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서부 6위 클리퍼스(32승 28패)는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승차가 사라졌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29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르브론 제임스 역시 17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했다. 또 돌턴 크넥트가 3점 슛 5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는 33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뺏기지 않던 레이커스는 89-77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클리퍼스의 거센 반격에 93-88까지 쫓겼는데 제임스와 돈치치가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는 3점포를 터뜨렸고, 이어 돈치치는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두 팀의 격차는 5점에서 11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클리퍼스는 종료 1분 40초 전 레너드의 3점 슛이 림을 통과하며 다시 5점 차까지 좁혔지만 이후 던지는 3점 슛마다 모두 실패,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 NBA 전적(3일)

보스턴 110-103 덴버

클리블랜드 133-129 포틀랜드

인디애나 127-112 시카고

뉴욕 116-112 마이애미

토론토 104-102 올랜도

오클라호마시티 146-132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 128-121 유타

미네소타 116-98 피닉스

LA 레이커스 108-102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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