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5차전 혈투 끝 KB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53-45 승리…김단비 더블더블
BNK-삼성생명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5차전 혈투 끝에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통산 17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53-45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우리은행은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정규리그 열세를 딛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KB스타즈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리은행에서는 에이스 김단비가 체력 부담 속에서도 15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심성영, 박혜미는 필요할 때 결정적인 외곽포로 힘을 보태며 각각 13점, 14점을 기록했다.
KB스타즈에서는 강이슬이 20점 10리바운드, 허예은이 11점으로 분투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쿼터를 9-13으로 밀린 우리은행은 2쿼터 11점을 몰아친 심성영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에만 21점을 넣은 우리은행은 12점에 그친 KB스타즈에 30-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전반의 흐름을 이어갔다. 스나가와 나츠키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넣었고, 김단비도 5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17점을 기록한 반면 KB스타즈는 12점에 머물면서 47-37, 우리은행이 10점 차로 리드를 잡고 4쿼터를 맞이했다.
8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양 팀 선수들의 체력은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 4쿼터는 말 그대로 정신력 싸움이었다.
우리은행의 득점력이 현저히 떨어졌지만, KB스타즈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KB스타즈의 연이은 공격 실패 이후 볼을 돌리면서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고,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우리은행은 부산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16일부터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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