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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후보…"협회, '깜깜이 선거'로 혼란 야기"

논란 많은 협회장 선거, 16일서 23일로 연기
"뒤늦게 공지하는 등 불투명하게 선거 운영"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진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 김 교수, 하태권 전 국가대표 선수. 2025.1.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협회의 '깜깜이 선거' 운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동문 후보는 20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회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협회 직원들은 특정 후보의 눈치를 보고 있으며 잠정 연기 끝에 결정한 선거일도 지연시켜 알리는 등 미숙한 행정으로 대혼란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파행을 겪고 있다.

당초 회장 선거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180명의 대의원 투표로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잠정 연기됐다.

7명으로 구성된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정당 활동 등 자격이 없는 위원들이 일부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선거운영위는 해산됐다.

이후 배드민턴협회는 "새로운 선거운영위가 협회장 선거를 23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리고 이전 선거운영위로부터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이 상실됐던 김택규 현 회장이 다시 출마 자격을 얻으면서 기존 후보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 전경훈 전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김동문 원광대 교수 등과 총 4명이 경합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김동문 후보는 배드민턴협회가 이번 회장 선거에 깊숙이 개입,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협회가 의도적으로 선거일 공지를 늦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협회가 잠정 연기를 결정한 뒤 각 후보와 선거인단에 공식 통보를 하지 않아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후 새롭게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가 17일 회의를 열고 새 선거일을 23일로 확정했다. 그런데 이를 제때 알리지 않고 19일 저녁에야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그는 이어 "협회는 따로 공식 홈페이지에 선거일 공고를 하지 않았다. 선거인단은 이 같은 사실을 오늘에야 전달받았고, 일부 선거인단은 아직 관련 내용을 받지도 못했다"며 "이 때문에 선거인단 일부는 협회에 대한 불신임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배드민턴 협회가 이렇게 불투명하게 회장 선거를 치른다면 어떤 후보가 당선돼 회장을 맡더라도 현재 바닥까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 후보는 배드민턴협회장을 직접 뽑는 선거인단 구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배드민턴협회는 회장 선거가 16일에서 23일로 늦춰졌기 때문에 선거일인 23일에 재임 중인 선거인단만 투표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김 후보는 "일주일 사이에 임기가 끝나 선거인단 자격을 상실한 분도 있다"며 "선거인단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규정에는 재임 중이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번 선거는 협회의 귀책 사유로 연기됐다. 이를 고려해 기존 선거일인 16일 기준으로 꾸려진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모두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내 배드민턴협회 모습. 2024.8.1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또 김 후보는 이날 진행된 배드민턴협회의 임시 대의원총회에 대해서도 쓴소리했다. 임시 대의원총회에서는 회장 선거 안건을 다루는데, 선거인단이 대거 포함돼 있어 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정 회장 후보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임시 대의원총회 출석을 요구했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배드민턴협회가 선거운영위원회 회의에 개입,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시키려 한다. 그러면서 회장 선거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외부의 압력 없이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에 저는 배드민턴협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내용 증명을 협회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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