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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계 공통 바둑 규칙 제정하자"…중 "국제위원회 설립하자"(종합)

LG배 결승서 커제 9단 사석 관리 부주의로 반칙패‧기권패
韓 '사석 관리 규정' 개정에 中 "한국기원에 감사"…논란 봉합

한국과 중국이 사석 관리 규정을 조율했다.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달 LG배 결승에서 논란이 됐던 '사석 관리 규정'과 관련한 한국과 중국 바둑 갈등이 봉합됐다. 한국기원이 논란의 반칙패 규정을 없앴고, 중국은 이를 반겼다. 추후 한국, 중국, 일본은 국제 바둑 규칙을 만들기 위해 의견을 모을 전망이다.

6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중국위기협회(중국바둑협회)는 6일 공문을 보내 "사석 관리 규정 개정 결정을 내린 한국기원에 감사드린다. 합리적인 규정 변경으로 추후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세계대회가 원활하게 개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중국위기협회는 '세계 공통 바둑 규칙을 제정하자'는 한국기원 의견에 깊이 공감, 한‧중‧일 3국이 국제 규칙위원회와 국제중재위원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사석 관리 규정은 지난달 펼쳐진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서 큰 논란이 됐다.

LG배 기왕전 결승에 오른 변상일 9단은 커제 9단(중국)에게 결승 3번기 중 2국에서 반칙승, 3국에서 기권승을 거두면서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결정한 것은 '사석 관리'였다.

한국 바둑에서는 사석을 계가 때 사용, 선수들이 대국 도중 상대의 사석 수를 확인하고 형세 판단을 한다. 반면 중국 바둑에서는 반상의 살아있는 돌만으로 계가하기 때문에 사석이 의미가 없다. 이에 중국 기사들은 평소 사석을 아무 곳에 던져 놓는 경우가 많다.

LG배 결승에서도 커제 9단은 결승 2국과 결승 3국에서 세 차례 돌을 따낸 뒤 사석을 사석 보관함에 두지 않았는데, 이는 대회 규정을 위반한 행위다.

대회 후 한국기원은 "사석 관리 규정 위반으로 반칙패와 기권패로 우승자가 결정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LG배는 한국기원 주최 대회로 한국 바둑 규정을 적용했다. 관련 규정은 지난해 11월 개정 시행됐다. 사전에 모든 외국 단체에 공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멈추지 않았다.

커제 9단은 결과에 불복했다.

중국바둑협회도 "심판의 경기 중단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 경기의 정상적 진행에 영향을 미쳤다. 기사는 심판의 과도한 방해로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중국바둑협회는 LG배 3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2월 열리는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불참을 통보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한국기원은 운영위원회를 진행, '사석 보관 규정 변경 등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에 대해서 누적 반칙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운영위에서 사석 규정을 변경하고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누적 반칙패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벌점 등 징계에 대해서는 세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가까운 농심배, 쏘팔코사놀 등 한국주최 세계대회에서 해당 규정에 대해 개정 전까지 잠시 효력을 정지하고 심판의 주의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원만한 협의로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과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2차전은 예정대로 17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중단됐던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은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할 예정이다.

dyk060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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