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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AG] '불모지' 설상에서 나온 값진 金 4개…내년 올림픽 기대감↑

설상 4종목서 메달 14개…프리스키·바이애슬론은 '첫 역사'
이채운·최가온 앞세운 스노보드는 내년 올림픽 메달도 기대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 (Olympic Information Service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전히 '불모지'로 평가받는 '설상' 종목이지만,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선 4개의 값진 금메달이 나왔다. 몇몇 선수들은 '아시아 레벨'을 아득히 뛰어넘는 성과를 내며 내년 열릴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13일 스노보드와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등의 일정을 끝으로 하얼빈 아시안게임 설상 종목 경기는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설상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21개의 메달(금 4 은 8 동 9)을 따냈던 것에 비하면 메달 수가 줄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아시아 톱레벨을 유지하던 김마그너스와 이채원이 은퇴 공백이 있고, 스노보드 대회전과 회전 등 기록경기가 빠진 영향도 있었다.

그럼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 2, 동 3을 획득했고 프리스타일 스키도 금 1, 은 1, 동 3으로 나란히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바이애슬론(금 1, 은 1), 알파인스키(은 2)도 분전하면서 크로스컨트리의 공백을 메웠다.

4개의 금메달 중 프리스타일 스키와 바이애슬론은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새 역사였다.

프리스타일 스키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이승훈. ⓒ AFP=News1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승훈은 결선 97.50점의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빙상 전설' 이승훈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9개) 기록을 세운 이 대회에서, 그보다 17살 어린 동명이인 어린 선수는 '최초'의 역사를 썼다.

바이애슬론의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예카테리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받아들인 귀화선수다. 정작 올림픽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는데, 귀화 9년 만에 한국 바이애슬론사에 한 획을 긋게 됐다.

프리스키나 바이애슬론처럼 이정표를 세운 건 아니었지만, 스노보드 종목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남겼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 하프파이프에서 김건희가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들은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바라볼 만하다.

스노보드 대표팀의 에이스는 단연 이채운이다. 지난해 열린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그는, 1년 뒤 성인 무대인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그는 세계 무대에서도 여러 차례 메달을 수확하며 '톱클래스'에 가까워지고 있다.

결선이 기상 악화로 무산, 예선 성적 6위로 아쉽게 마무리 된 하프파이프 종목도 사실 이채운의 주종목이다. 그는 2023년 세계 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여자 대표팀의 최가온 역시 내년 올림픽의 기대주로 꼽힌다. 최가온은 이미 2023년 만 14세 3개월의 역대 최연소로 엑스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성인 무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지만, 그 중 설상 종목 메달은 단 한 개뿐이었다.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딴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은메달이 그것이다.

하지만 내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또 다른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제는 설상도 한국의 '메달 종목'이 될 수 있다.

starburyn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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