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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 규정 논란' 후 첫 한중 바둑 만남…우려 컸던 농심배 성료

주최 측 기자회견 취소·동선 분리 등 보안 신경

신진서 9단이 21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딩하오 9단과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을 펼치고 있다. /뉴스1 ⓒ 뉴스1 김도용 기자 ⓒ News1 김도용 기자

(상하이=뉴스1) 김도용 기자 =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 바둑은 또다시 상하이 원정에서 농심배 트로피를 들어 올려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는 한국의 우승으로 끝났다.

한국의 최종 주자로 나선 신진서 9단은 이날 딩하오 9단(중국)과의 최종국에서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 한국의 5연패를 견인했다.

이번 대회는 개최 전부터 큰 우려가 있었다. 지난달 LG배 결승전에서 발생한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중국)의 '사석 관리 규정' 논란으로 한국과 중국 바둑이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당시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이 결승 3번기(3전 2선승제)를 치렀는데, 커제 9단이 1국에서 승리한 뒤 2, 3국에서 연속으로 사석 관리 규정을 어겨 반칙패, 기권패 하며 우승을 놓쳤다.

이에 커제 9단은 물론 중국위기협회(중국바둑협회)와 일부 중국 기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의 팬들도 한국 바둑계, 그리고 자국 선수 보호에 실패한 중국위기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중국위기협회는 외국인 선수들의 중국리그 출전을 불허했고, 2월에 예정됐던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불참을 통보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기원은 '사석 보관 규정 변경 등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에 대해서 누적 반칙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중국도 한국기원의 바뀐 규정을 환영, 농심배는 정상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21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공개 해설장을 가득 메운 중국 바둑팬들. /뉴스1 ⓒ 뉴스1 김도용 기자

대회는 예정대로 열렸지만 걱정이 사라지지 않았다. 논란 이후 한국과 중국 바둑이 처음 맞붙는 대회에 한국기원과 중국위기협회 등 대회 주최 측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앞서 "커제 9단의 잘못도 크다"고 말한 신진서 9단이 혹시 모를 곤란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더불어 대회 관계자들과 팬들의 동선을 분리했다. 지난해에는 대국장 주변 공개 해설장에 방문했던 팬들이 자유롭게 선수들에게 접근했지만 올해는 주최 측이 통제했다.

전과 비교해 규제가 강해졌지만 중국 바둑 팬들은 대회 내내 대국장 주변을 찾아오고 공개 해설장을 메우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최종국 공개 해설장은 중국 팬들이 가득했다.

다행히 우려 없이 농심배가 마무리되면서 한국기원도 한숨을 돌렸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고 현장을 찾은 팬들이 주최 측의 통제에 잘 따라주면서 무탈하게 대회를 마쳤다"면서 "선수들과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팬심을 보여줘 선수들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dyk0609@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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