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국가 대표팀 5월 소집…女 VNL·男 챌린지컵-세계선수권 정조준
'모랄레스호' 여자 대표팀, VNL 잔류 과제
'라미레스호' 남자 대표팀은 재도약 준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이 5월 소집해 주요 국제대회를 준비한다.
대한배구협회는 "5월 초 남녀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5일, 남자 대표팀은 8일 각각 소집돼 담금질에 들어간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한 남녀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새 사령탑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남자 대표팀은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여자 대표팀은 6월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다.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반복한 한국은 VNL 잔류가 이번 대회 최대 목표다.
올해 VNL은 6월 4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튀르키예,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이후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시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배구협회가 초청한 스웨덴, 아르헨티나, 일본, 체코, 프랑스 대표팀이 참가한다.
남자 대표팀은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5 AVC챌린지컵 남자대회'에 나선다. 챌린지컵은 VNL, FIVB 챌린저컵 아래 단계인 '3부리그' 격 대회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야 승격을 노릴 수 있다.
대표팀은 이후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 배구 선수권에 출격한다. 11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한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브라질 전지훈련도 계획 중이다.
한편 모랄레스, 라미레스 감독은 대표팀 소집이 종료된 이후에도 10월 말까지 국내에 체류한다. 두 지도자는 전국체육대회, KOVO컵, 실업배구, 대학배구 등 다수의 국내 배구 대회를 참관하고 지도자 강습회,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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