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다이빙 최병화, 싱가포르 수영선수권 대비 중국 전지훈련 출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출전권 확보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최초이자 유일의 하이다이빙 선수 최병화가 대한수영연맹의 지원을 받아 중국 전지훈련에 돌입,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에 대비한다.
최병화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15일까지 중국 자오칭에서 담금질을 실시한다. 그는 7월 1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제22회 수영선수권을 준비 중이다.
하이다이빙 남자부 경기는 일반 다이빙과 다르게 아파트 10층 높이인 27m에서 몸을 던지는 종목이다. 수면과 몸이 맞닿을 때 속도가 시속 90㎞에 달하는 극한의 스포츠다.
최병화는 2023년 제20회 후쿠오카 수영선수권에 와일드카드로 초대돼 한국 최초의 선수권 하이다이빙 선수가 됐고, 2024년 제21회 도하 수영선수권에서는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 출전했다.
최병화는 이번 싱가포르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며 3회 연속 수영선수권 출전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두 달간 진행된 훈련 지원에 이어 다시 한번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했다.
한편 최병화는 고(故) 최윤칠 대한육상연맹 고문의 손자다.
최 고문은 1954 마닐라 아시안게임에서 1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최병화는 할아버지의 정신을 이어 자신의 분야에서 새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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