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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니 다 추억"…탁구 서효원의 '라스트 댄스'는 진행 중

이번 대회 끝으로 은퇴 예고…2연승으로 32강행

서효원이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128강 CONSTANTINA PSIHOGIOS와 경기 승리 후 팬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탁구의 '베테랑' 서효원(38·한국마사회)이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승리, '라스트 댄스'를 또 미뤘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니 더 잘 된다"며 홀가분한 모습으로 은퇴 대회를 치르고 있다.

서효원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조지아 피콜린(이탈리아)과의 대회 여자단식 64강전에서 게임스코어 4-1(11-6 10-12 11-8 11-4 11-8)로 이겼다.

128강전에서 콘스탄티나 사이호지스(호주)에 0-2로 뒤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듯했던 서효원은 특유의 '수비 탁구'를 앞세워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이날도 까다로운 상대 피콜린을 수비만으로 제압하며 승승장구했다.

여전히 국가대표인 그는 21일 오전 0시 레아 라코박(크로아티아)을 상대로 64강전을 갖는다.

패하는 순간 태극마크를 달고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에 그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효원이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대학교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128강 CONSTANTINA PSIHOGIOS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5.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효원은 "언제든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그래도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 하나하나가 즐겁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인사로 존중을 표해주는 것도, 처음 보는 선수들과 붙어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을 앞둔 그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경기를 마칠 때마다 상대 선수들이 서효원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존중'을 표한다. 그의 마지막을 응원하기 위해 홍콩에서부터 날아온 중국 팬도 있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경기하는 것 등등 느끼는 모든 게 다 스토리다.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과 재미를 모두 느끼고 있는데, 다시 경험하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결과에 상관없이 즐기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오른쪽 손목이 너무 아파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해,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대회를 치르니 내면엔 승부욕이 커지더라. 이기려는 마음에 실수도 나왔다"며 라스트 댄스를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서효원은 32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한 '라이벌' 히라노 미우(일본)와의 맞대결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미우는 라코박에게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서효원은 "히라노 대신 올라온 상대를 더 잘 준비해야 한다.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8강까지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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