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6강 탈락 장우진 "남자부도 금메달 나오도록 나부터 노력"
세계선수권 16강서 스웨덴에 3-4 석패
- 안영준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탁구대표팀의 에이스 장우진(세아)이 남자 단식 16강에서 다 잡은 듯한 경기를 놓쳐 탈락한 뒤 "남자부에서도 금메달이 나오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진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투룰스 뫼레고르(스웨덴)에 3-4(8-11 7-11 11-7 9-11 11-3 11-7 12-14)으로 졌다.
장우진은 게임 스코어 1-3으로 뒤지다 내리 두 게임을 따내 3-3을 만들었고, 마지막 7게임에서도 6-2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5연속 실점하며 6-7로 추월당한 뒤 12-12 듀스까지 간 끝에 2연속 실점해 패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장우진은 한참 동안 수건에 얼굴을 파묻을 만큼 괴로움이 컸다.
장우진은 "7게임 6-2에서 안전하게만 하려고 하다 보니 상대에게 공격을 많이 당했다. 마지막엔 다시 기세를 잡았지만, 마무리를 못 했다. 반대로 상대는 자신의 수준을 증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장우진은 남자 단식 16강, 남자 복식 16강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장우진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되돌아보며 "낮은 순위 선수들과 붙을 땐 짧은 공격이 잘 통한다. 하지만 톱랭커들과 붙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면서 "더 탄탄해져야 한다. 리시브 때 공이 뜨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는 목표로 하는 세계대회 단식 메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견해를 냈다.
비록 이번 대회는 입상 없이 끝났지만 장우진에게는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 올림픽이라는 다음 목표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한국 탁구가 항상 은메달과 동메달만 따왔지만, 여자부에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이 나왔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남자부에서도 금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다음 목표다. 나부터 더 부지런히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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