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우승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공동 7위를 마크했다.

기대했던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첫 톱10이다. 김주형은 앞서 소니오픈 6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 등 2개 대회서 부진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후 8개 대회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3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친 김주형은 한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트라카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승부처인 후반에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등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임성재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매킬로이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특히 매킬로이는 14번홀(파5)에서 8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경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PGA 투어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통산 2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손바닥 부상을 당해 이번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15언더파 273타)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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